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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괴지역 기독교연합회(회장 장명희)와 3.1만세운동본부는 10월 18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화성시 쌍봉산 근린공원과 3.1운동 만세길 일원에서 「제6회 3.1운동 만세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1919년 우정·장안 지역 주민 2,000여 명이 참여했던 만세운동의 행로를 지역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걷는 행사로, 400~5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세길을 걷는 일이 곧 기억하는 일

쌍봉산은 1919년 4월 우정·장안 지역 주민들이 집결하여 만세를 외친 거점이었다. 주최 측은 기념식을 관람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 길을 직접 걷는 방식을 택한 이유로 "역사를 설명으로 듣는 대신 몸으로 겪게 하려는 것이다."라고 했다.

걷기 대회는 지역 교회와 시민사회, 보훈단체, 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 행사로 치러진다. 참가자들은 등록과 체험 부스 참여, 개회식과 기념사에 이어 만세길 구간을 함께 걷고, 폐회식에 참여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금 이 지역에서 지워지고 있는 이름들

주최 측이 올해 행사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대목은 지역 3.1운동 역사 서술의 균형 문제다. 제암리·고주리 학살은 3.1운동 탄압을 대표하는 사건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지역의 기념식과 역사 서술에서 그 현장을 지킨 교회와 성도들의 자리가 점차 축소되거나 배경 설명 수준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우려다.

희생자 가운데 상당수가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이었고 예배당 자체가 학살의 현장이었음에도, 교회가 남긴 기록과 교단 사료가 지역 기념 사업의 1차 자료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주최 측은 이것이 특정 기관이나 개인을 겨냥한 문제 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료에 근거하여 있었던 사실을 있었던 만큼 기록하자는 요청이며, 그 요청의 자리를 만드는 일이 이번 걷기 대회의 또 하나의 취지라는 설명이다.

3.1운동의 기독교적 가치, 민족의 유산으로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16인이 기독교인이었고, 우정·장안 지역에서도 교회는 만세 운동의 조직과 연락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비폭력, 인격의 존중, 공동체에 대한 책임이라는 3.1정신의 뼈대는 당시 성도들이 붙들었던 신앙 고백과 맞닿아 있다.

주최 측은 이 유산을 교회 안에 가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3.1운동의 기독교적 가치를 교파와 교단의 경계를 넘어 다시 조명하되, 그 결과를 지역과 국가가 함께 물려받는 공동의 유산으로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걷기 대회 이후에도 지역 3.1운동에 대한 연구 위탁과 학술 대회 개최, 관계 기관에 대한 사료 제출 등 후속 과제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행사 개요

*일 시 : 2026년 10월 18일(일) 오후 2시 ~ 5시 *장 소 : 쌍봉산 근린공원 및 3.1운동 만세길 일원 *주 최 : 3.1만세운동본부 *주 관 : 삼괴지역 기독교연합회 *참가예상인원 : 400~500명(화성시광복회장, 국회의원, 시의원, 일반시민 등)

문의

*담 당 : 삼괴지역 기독교연합회 김동석 목사 *연락처 : 010-4032-2903 *전자우편 : kds082008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