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만세운동본부(대표 김동천)가 주관하고 삼괴지역기독교연합회(회장 장명희)에서 주최한 「제6회 화성 3·1운동 만세길 걷기」행사가 지역주민과 관계자 약 380명이 참여한 가운데 10월 18일(일) 화성특례시 쌍봉산 근린공원(화성 우정)과 지역 일대에서 있었다.
화성 3·1 만세 시위는 독립운동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조직적이고 투철했던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이에 화성시에서는 3·1운동 100주년(2019년)을 기념하여 역사적 고증 작업을 거쳐 주곡리~장안면 석포리~수촌리~어은리~우정읍 조암리~화산리~한각리~화수리(31km)로 이어지는 '화성 3·1운동 만세길'을 복원해 냈다. 만세길은 우정과 장안의 모든 마을이 연합하여 당시 전체 주민에 해당하는 2,500여 명이라는 대규모 군중이 쌍봉산에 결집하여 일본군의 총칼에도 물러서지 않고 맞섰던 의연한 투지를 간직하고 기억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축사로 나선 광복회 화성지회 윤대성 회장은 “이 지역의 3·1만세운동은 신앙인들이 함께 모여 시작되었는데 오늘 이 행사도 애국심을 가진 목회자들과 교인들,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고 했으며, 또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대신하여 참석한 문화관광국 백영미 국장은 “3·1운동만세길은 107년 전(1919년) 나라의 독립을 찾고자 했던 선열들의 열망을 담아서 조성이 되었는데 이 만세길을 해마다 잊지 않고 의미있는 행사를 추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리나라의 3·1운동의 3대 성지는 서울 탑골공원, 천안 아우내 장터, 화성 제암리로 일컫는데 그 중에서 가장 격렬한 항쟁이 이곳 화성에서 있었다”며, “애국을 향한 선조들의 열정과 성과를 계승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후손들에게 독립운동의 실제적인 역사를 전하고자 『깡충깡충 춤을 추는 산토끼』 (이숙한 글, 양승만 그림) 동화책을 발간하였다. 이는 친근감 있는 동물들의 시각으로 어린아이들의 감성을 불러일으켜 스코필드 박사(한국명:석호필)가 1919년 수촌리 마을에서 있었던 교회와 집들이 불탔다는 역사적인 사건을 지켜보았다는 사실과 근거에 초점을 맞추어 어른들이 겪었던 독립운동에 대한 열망을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을 쓴 이숙한 작가는 발간사를 통해 “저도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이 지역의 위대한 역사를 자세히 알지 못했다”며 “삼괴지역의 만세운동과 제암리교회와 마을의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로 옮기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신흥어린이집(원장 박미란, 이예주 어린이)과 킨더포레어린이집(원장 정주현, 김주영 어린이) 및 부모와 함께 만세길 걷기에 참석한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기념책을 전달하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삼괴기독교연합회 회장 장명희 목사는 “1919년 3·1운동이 이 지역에서 격렬하게 일어났고 교회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역사와 문화를 이 시대 가운데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화성 3·1운동 만세길 걷기」는 우천의 상황에서도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우정읍 자율방범대원들과 여성의용소방대원의 협조”를 얻는 등 준비에 최선을 다했으며 “더욱 짜임새 있는 내용과 준비가 돋보이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행사를 준비하면서부터 CTS기독교TV를 통하여 교계에 알림으로 기독교 중심의 독립운동의 역사가 소외되지 않도록 교단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강하게 요청하기도 하였다.
만세길 걷기에 참여한 A씨(청년)는 “좀처럼 비를 맞으며 길을 걷는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뜻깊은 지역 행사에 비옷을 입고 걸었던 것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고 했으며, B씨는 “우연히 현수막의 행사 내용을 보고 처음 참여했는데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3.1만세운동본부(대표 김동천)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애국심과 애향심으로 화성지역 독립운동 선양사업”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화성특례시(정명근 시장)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단체이기도 하다. 김동천 목사는 “유럽에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고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는 것처럼 화성에는 ‘3·1만세길’이 있다”며 “오늘 우리가 함께 걷는 이 길은 역사가 되고 깊은 추억으로 새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주최측에서 모든 참가자에게 자체적으로 준비한 경품권과 상품을 전달하였으며 아울러 기념뺏지를 제작하여 연속적인 참여와 동기부여를 제공함으로 화성3.1만세길에 얽힌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를 통하여 지역주민들이 더욱 애향심을 고취하고 연례적인 지역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